2023-12-10 우리들의 이야기 YKC4U

“새로운 염광, 하나 된 우리!”

2023년 한 해 동안 교제의 시간마다, 매일 기도의 자리마다 ‘새로운 염광교회,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됨을 이루는 공동체’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마음을 모았습니다. 새롭다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은 늘 신기하고 절실한 것이며, 하나 된다는 것은 공동체 안의 세대와 부서의 시선이 흩어지지 않고 하나님께 한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고백입니다. 올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며 끝까지 새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길 기도합니다.

이 칼럼이 실릴 오늘, 2024년도 교회 캘린더가 나누어질 텐데 내년의 비전을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. 캘린더에 실린 작품은 19세기 프랑스의 저명한 화가이자 삽화가, 조각가인 귀스타브 도레(GUSTAVE DORÉ 1832-1883)의 것입니다. 귀스타브 도레는 우리가 잘 아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게 도전을 준 작가이자, 여러 고전 작품에 삽화를 그려 넣었고, 현재까지도 판화와 삽화 분야의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. 탁상용 캘린더 안에는 세계의 아름다운 교회의 풍경을 담았습니다.

2024년, 우리는 <다 함께, 다시 뜨겁게!> 나아갑니다.

짧은 문장 안에 묵직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 ‘다 함께’는 새로운 염광 안에서 하나 되는 우리를 이어가고자 하는 소망입니다. 우리 공동체는 참으로 다양한 모습의 성도들이 어우러져 한 몸 된 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. 좀 더 빠르거나 조금 느리기도 하며 속도의 차이도 있지만 그것은 옳고 그르다 정의할 수 없습니다.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 몸 된 교회의 지체라는 것입니다. 여전히 우리는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“다 함께” 가는 것입니다. 그것도 참 기쁨으로 온 세대, 온 가족, 온 성도가 다 함께 말입니다.

‘다시 뜨겁게’, 이 교회가 세워질 때,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, 말씀으로 가슴에 불이 일던 그때, 감동과 기쁨으로 가득했던 예배, 잊지 못할 은혜의 그 순간들이 다시 뜨겁게 불타오르는 2024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. 우리의 의지와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시고 이끄실 줄 믿으며 성령의 불을 붙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.

“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”(사 35:10)

아멘!

슬픔과 탄식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. 할렐루야!

가슴 벅찬 장면이 우리 안에 가득하고, 성령의 불로 어느 때보다 나의 삶이 뜨거워지는 새해가 되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. 이 일을 위해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한 달이 되길 기도합니다. 우리의 슬픔과 탄식을 그리스도의 크신 사랑으로 덮어 주소서.

장영환 목사 드림 (solalogos@daum.net)